< F200EXR의 부가기능>
과거 컴팩트 카메라는 단순히 ‘고화소’, ‘고배줌’ 경쟁구도였으나, 최근에는 다이나믹 레인지나 고ISO, 정확한 화이트밸런스 등을 얼마만큼 잘 구현하여 생생한 화질을 보여주느냐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.
그 중 최근 출시한 F200EXR은 그간 내가 사용해본 15개정도의 컴팩트카메라 중 감히 ‘톱 레벨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노이즈 억제력과 질감 등을 퀄리티 높게 묘사하고 있다.
개인적으로 사진에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이 ‘색’인데, F200EXR은 필름 시뮬레이션을 통해 색을 재현하는 능력이 우수하여 만족감이 높은 촬영을 할 수 있었다. 물론 촬영상황에 따라 색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과하지 않게 색을 표현하고 있어 비교적 부담없이 사용을 할 수 있었다.
(표현이 지나치면 계조가 무너져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로 꾸며낸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.)
자 그럼 샘플 사진을 통해 ‘스탠다드(PROVIA) / 선명(Velvia) / 소프트(Astia) / 블랙 / 세피아’ 와 화이트밸런스 설정에 따라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
<i플래시>
이번에는「슈퍼 i플래시」기능에 대해 알아보자.
"내 카메라는 밤에는 잘 안나와. 플래시 터뜨려도 배경은 시커먼데, 얼굴은 번들거려"
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.
어두운 실내나 야경 촬영 때 '플래시'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깜깜하게 (일명, 터널현상) 보이게 되는데, 대부분의 사람은 ‘플래시’를 터뜨리면 무조건 사진이 잘 나올것이라 생각한다.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과 결과물의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에- 보통 “내 디카는 후져서 플래시 터뜨리면 이상하게 나와” 라고 기기 탓을 한다 -_-;
나도 예전엔 그랬었다. ㅎㅎ;
아래 샘플 사진을 살펴보자.
너무 극심하게 어두운 실내라 배경을 살리는데 조금 무리가 있어보이지만, 타 기종과 비교를 해보면 동굴현상이 확실히 없는 것을 느낄 수 있다
<샘플>
이 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DSLR을 쓰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DSLR을 촬영할 때도 스트로보의 조사각, 피사체와의 거리, 동조방식 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나오게 된다. 좋은 사진 찍는게 그리 쉽지 않단 소리다 -_-;
개인적으로 플래시 강제발광을 통한 사진은 좋아하지 않고, 어둡게 나오더라도 자연스러운 색이 나오는 것을 선호한다. 그래서 노이즈를 감수하고 고ISO로 촬영을 하곤 했다. (웹용으로 사용할 사진은 리사이즈 해서 올리니까 노이즈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. 대형 인화 시에는 얘기가 좀 달라지긴 하지만)
F200EXR에는 「슈퍼 i플래시」라는 기능을 탑재했는데 주변 배경의조명을 보존하면서, 피사체에 광량이 노출되도록 적절하게 조정해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 할 수 있다.
플래시는 아래의 4가지 모드로 구분된다.
필요할 때마다 플래시가 자동으로 터지는 AUTO
역광 등의 촬영 시 촬영자 스스로 판단하여 강제로 발광하여 사용하는 강제플래시
플래시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소에서는 플래시 금지
피사체와 배경 모두 조화롭게 촬영하여 자연스러운 색을 연출할 때 사용하는 슬로우 싱크로
이렇게 4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.
슬로우 싱크로 기능을 활용하면 전체적으로 밝게 촬영할 수 있는데, 조명이 밝은 장면은 과다 노출이 될 수 있다. 또한 위의 모드와 함께 적목보정도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다.
적목보정이랑 플래시가 터져서 사람의 눈이 ‘토끼 눈’처럼 빨갛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래시를 먼저 터뜨려 빛에 익숙해지게 한 후 촬영하는 방식인데, 적목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보정할 수 있다.
<내츄럴라이트>
i 플래쉬 모드를 사용할 때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것이 내츄럴라이트 모드이다. ㅎㅎ
내츄럴라이트 모드란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어두운 실내를 자연스러운 조명으로 포착해 플래시가 꺼지고 감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.
즉 플래시를 터뜨려서 노이즈를 최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고, 플래시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내츄럴라이트 모드를 통해 이미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. 물론 고감도이기때문에 디테일은 조금 무너지게 된다.
내츄럴라이트 모드는 상단 메뉴버튼으로 만들어져있는데, 다음의 두가지 모드가 존재한다.
‘내츄럴라이트 & 플래시’ 모드는 까다로운 조명에서 사진 촬영할 때 한번의 셔터로 두 장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촬영모드이다. 즉, 플래시를 터뜨릴까 말까 고민스러운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다. (둘 중 이상하게 나온 것은 지우면 되니까.;)
첫번째 사진은 자연광의 보존을 위해 플래시가 없고, 두번째 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하여 촬영한다. 단, 한번의 촬영으로 두 장이 동시에 이미징 처리되어 저장되는 것이 아니고, 두 장이 순서대로 촬영되기 때문에 촬영이 다 끝날때까지는 움직이면 안된다.
자 그럼 지금부터 i플래시와 내츄럴라이트의 샘플 사진을 살펴보자
<샘플>
AUTO (자동플래시)
강제플래시
플래시금지
슬로우 싱크로
내츄럴라이트
내츄럴라이트&플래시 (2장)
<28mm 광각에서 전해지는 스케일과 광학5배줌>
F200EXR은 28mm 광학렌즈를 탑재하여 140mm의 5배줌 촬영을 할 수 있다. 몇 해전부터 드물게 24mm부터 지원하는 컴팩트카메라도 출시되고있는데, 광활한 24mm에서 왜곡을 맛보고 좌절한 유저라면 왜곡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28mm 화각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. 28mm 광각에서 전해지는 스케일과 광학5배줌으로 피사체를 당겨 선명하게 촬영한 샘플을 살펴보자.
<샘플>
<14가지의 다양한 장면 모드>
여성유저가 좋아하는 ‘화사(일명 뽀샤시 or 화사한)모드’를 비록하여 인물, 풍경, 스포츠, 야경(고감도), 야경(삼각대), 불꽃, 석양, 설경, 해변, 수중, 박물관, 파티, 매크로, 텍스트의 총 14가지 다양한 장면 모드를 지원한다.
<제조사 제공 각 모드 설명>
<화사모드 샘플>
피부가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에겐 매우 유용한 장면모드인 ‘화사모드’.
다행(!!)스럽게도 내 피부가 그다지 좋지 않기때문에 셀프 사진으로 화사모드의 설명을 대신하고자 한다. *-_-*
왜 ‘화사’한 모드인지 사진만 봐도 느낌이 딱 올 것 같다. 개인적으로 ‘화사’모드 정말 강추다. 이제 당당하게 렌즈앞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. ㅋㅋ
< 얼짱나비(Face Detction) 3.0>
F200EXR에는‘얼짱나비(Face Detection) 3.0’ 와 같은 기능도 있다.
‘360도 전방위로 초점과 노출,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인물의 얼굴을 찾아주는데 최대 10명까지 동시 검색이
가능하다.
좋은 기능인데 모델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샘플 사진을 구하지 못했다. ㅜoㅜ
아쉬운대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명만 첨부하고자 한다.
< F200EXR과 함께한 24시간>
F200EXR의 부가기능 몇 가지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.
기계적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물, 그렇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.
사진을 처음 접하는 유저나 전자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매뉴얼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꼭 확인 한 후 촬영에 임해야겠다.
물론 나도 다른 사람의 활용기를 많이 읽고 있다. 벌써 사용한지 한달이나 지났지만 ㅎㅎ
자 그럼 마지막으로 F200EXR과 함께 한 나의 24시간을 사진으로 전달하면서 오늘 리뷰는 마칠까 한다.
<샘플>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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